애플 WWDC 2007

2007. 6. 12. 16:40뒹굴기/뒹굴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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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애플 누리집


미국 현지 시간으로 6월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 WWDC(World Wide Developer Conference) 2007에서 애플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Mac OS X 레퍼드(Leopard)와 웹 브라우저 사파리 3, 아이폰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키노트 영상을 보니 예상대로 스티브 잡스 아저씨의 연설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레퍼드 운영체제에 대한 이야기로 할애했더군요. 초반에 EA와 Id Software의 맥용 게임에 대한 얘기도 있었고요. 전설적인 게임 프로그래머인 존 카맥도 등장했습니다.

레퍼드의 경우에는 새로운 데스크 톱 환경에 파인더, 퀵 룩, 부트 캠프, 64비트 환경, 아이쳇, 데시보드, 타임머신 등의 새롭게 선보이거나 보다 발전시킨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는데, 아이쳇 같은 채팅 프로그램은 재미있더군요. 독(Dock)도 변했습니다.

레퍼드는 129달러에 판매되고 출시는 10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잡스 아저씨가 레퍼드 가격 얘기를 할 때 MS 윈도우즈 비스타를 빗대어서 얘기하는 부분에서는 피식하고 웃었습니다. "레퍼드 베이직 버전 129달러, 프리미엄 버전 129달러, 비지니스 버전 129달러, 엔터프라이즈 버전 129달러, 울티메이트 버전 129달러..." 물론 레퍼드는 하나의 버전으로만 나옵니다.

마지막에 6월 29일에 출시될 아이폰에 대한 얘기가 있었고 MS 윈도우즈용으로도 새롭게 선보인 사파리 3 베타 버전 발표가 있었는데 인터넷 익스플로러 78%, 불여우 15%, 사파리 5%, 기타 웹 브라우저 점유율이 2%라면서 빠르고 혁신적인 사파리가 앞으로 모든 비IE 웹 브라우저 점유율만큼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윈도우즈 한국어 버전에서의 사파리 3 베타 버전은 실행 버그도 있고 한국어 폰트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 현재로선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비IE 웹 브라우저 점유율에 있어서는 별 볼일 없는 한국이지만, 그나마 조금이라도 사용자를 확보하려면 한국어 버전을 포함한 현지화에 신경을 써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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